[스포츠투데이 장민혜 기자] '브로드웨이 42번가' 전수경 최정원이 자신이 생각하는 뮤지컬 인기 요인을 꼽았다.
17일 오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제작진을 비롯해 배우 김석훈 이종혁 최정원 배해선 전수경 김경선 오소연 전예지 에녹 전재홍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시골에서 스타가 되기 위해 상경한 소녀의 성장기이자 공연을 올리기 위해 험난한 과정 속에서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열정과 노력을 쏟고 시련과 좌절을 뛰어넘는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1996년 호암아트홀에서 국내 초연 이래 21년 동안 함께했다.
21년간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사랑을 받은 요인으로 전수경은 "독보적인 탭 댄스 군무가 나온다. 탭 댄스 뮤지컬 전설 같은 안무로 회자되고 있다. 심장을 울리게 하는 리듬감이 있다. 초연할 때만 해도 탭 댄스가 미숙했다. 열정만 갖고 공연했다면, 지금은 그 시간만큼 배우들이 탭 댄스 뮤지컬을 자주 하지 않아도 듣고 보는 것만으로도 기술이 느는 듯하다. 그때 솔로를 췄던 사람 수준이 지금의 앙상블이다. 박진감, 리듬감 등이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화려한 의상도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물질적인 것도 투자했기에 이런 드레스가 나왔다. 헤어 메이크업도 1930년대에 맞게 만들어졌기에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 제작하는 분들이 하나가 돼 최고의 퀄리티 무대를 만드는 게 관객들이 좋아하는 요소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탭 댄스 소리를 듣다 보면 어떤 음악이 나오지 않아도 탭에서 나오는 소리 때문에 심장이 울릴 때가 있다. 그 때문에 관객들이 계속 찾아오시는 듯하다. 탭 댄스 군무 때문에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러 주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장민혜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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