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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노출판 배포는 무죄" 이수성 감독 3년만에 열 입의 무게
작성 : 2017년 07월 13일(목) 14:36

곽현화 전망좋은 집 / 사진=전망좋은 집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이 곽현화와 긴 법정공방이 끝난 시점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서 자신의 입장을 전한다.

13일 리필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연애의 기술', '휴가' 이수성 감독이 최근 무삭제 노출판 서비스의 유료 배포로 인한 성폭력 처벌 법 위반 혐의에 대한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17일 오전 10시 30분 호텔프리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자회견은 이수성 감독이 영화 '전망 좋은 집' 속 주연 배우 곽현화의 노출 장면 유포를 둘러싼 성폭력 처벌 법상에 대해 무죄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곽현화 측의 악의적인 폄하와 인신공격성 비난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2012년 '전망좋은 집' 제작 당시 곽현화를 주연 배우로 캐스팅하며 캐릭터 방향과 노출 수위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으나 극장 개봉에는 해당 장면을 빼고 개봉했던 과정과 이후 무삭제-노출판의 서비스를 진행해야 했던 입장을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4년 곽현화 측의 일방적인 고소 이후 지난 3년 동안 이수성 감독은 차기작 준비에 차질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함께 작품을 만든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에게까지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며 "이에 곽현화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입장 표명과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심경 및 진실을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곽현화는 앞서 지난 2012년 개봉한 이수성 감독의 영화 '전망 좋은 집'에 출연했다. 당시 이 감독은 곽현화에게 "일단 촬영하고 편집 때 제외해달라고 하면 반드시 빼주겠다"고 설득해 가슴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 '전망 좋은 집' 개봉 당시 해당 장면은 삭제됐으나 이후 유통된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에는 포함됐다.

이에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으며 이수성 감독 역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하면서 맞고소했다. 곽현화는 명예훼손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이수성 감독 또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곽현화는 SNS와 방송을 통해 자신 심경을 대변하기도 했다. 곽현화는 "억울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다. 대학교 다니면서 배웠던 여성학, 그때는 이런 게 왜 필요하지 했었다. 사회의 많은 곳에서 여성은 소비되고, 이용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래서 여성이 처한 사회적 위치, 그 의미를 배우는 학문이 아직은 필요하다. 사람을 믿는다는 게 나에게 쉽지 않은 일이 됐다. 저 이정도로 무너지지 않아요. 힘낼게요. 당당함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갈께요"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곽현화는 방송에 출연해 "검찰 조사 한번 받고 오면 너무 힘들어서 감정을 주체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긴 법정공방으로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수차례 곽현화가 일련 사건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토로하는 동안 자신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이수성 감독. 이런 이수성 감독이 3년 간의 법정 공방이 끝난 시점 어떤 이야기를 털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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