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바르사 이적설' 베라티, 열쇠는 음바페-쿠티뉴에
작성 : 2017년 07월 06일(목) 17:27

마르코 베라티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마르코 베라티(PSG)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얼마 전 베라티는 바르셀로나와 숱한 염문설을 뿌리며 올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베라티는 스페인 이비자 섬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파리로 돌아가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표명하며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의 입장은 단호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베라티는 팀을 존중해야할 필요가 있다"라며 "우리는 그를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 같은 PSG의 태도로 인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베라티는 휴가 도중 급하게 파리를 찾아 PSG 측을 설득했지만, 그들의 대답은 변하지 않았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바르셀로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베라티와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으나 구단 간의 협상에서 암초를 만났다.

그렇다면 베라티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충족돼야 할까.

스페인 언론 '문도데포르티보'에 따르면 PSG는 6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AS모나코)와 필리페 쿠티뉴(리버풀)를 영입하기 전까지 베라티의 이적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음바페는 지속적으로 PSG와 접점을 형성해왔다. 프랑스 언론 '르키프'에 따르면 음바페 측과 PSG측은 지난 4일(한국시간) 이적협상을 위해 미팅을 가졌고, 이 자리에는 음바페의 아버지와 PSG의 알 켈라이피 회장, 안테로 엔리케 단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의 가족 역시 그의 이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음바페를 제외한 그의 가족은 파리에 거주하고 있다. 프랑스 방송사 '카날 플러스'에 따르면 음바페는 가족과 함께 살지 못하는 것에 지쳤다. 음바페에게 있어 가족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그가 파리로 이적할지 아니면 모나코에 잔류할지는 가족과의 동거여부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쿠티뉴의 이적 여부다. 프랑스 방송 '텔레폿'은 지난 3일(한국시간) "PSG가 리버풀에 쿠티뉴 영입에 대해 문의했다"라며 "리버풀은 PSG에 약 9000만 파운드(한화 약 1341억 원)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세 선수(베라티, 음바페, 쿠티뉴)간 얽혀있는 이적의 실타래가 풀리기는 요원해 보인다. 과연 세 선수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이제 축구팬들 눈은 파리를 향하고 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