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서 8회초 브렛 시슬에 이어 셋업맨으로 마운드에 올라 0.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홀드를 따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68이 됐다.
오승환은 첫 타자와의 승부부터 접전을 펼쳤다. 오승환은 맷 위터스와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다. 위터스는 오승환의 8구째를 때렸지만 1루수 방면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여기서 1루수 호세 마르티네스가 공을 빠뜨리며 뜻밖의 출루를 허용했다.
예상치 못한 출루로 인해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돌부처'는 평정심을 유지했다.
오승환은 애덤 린드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후속타자 마이클 타일러 역시 5구째 헛스윙으로 마무리하며 삼진 2개째를 잡아냈다.
오승환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 놓은 채 타일러 라이언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라이언스는 대타 라이언 레이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오승환 대신 마무리로 낙점 받았던 트레버 로젠탈은 불안한 투구 끝에 1실점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상황서 맷 보우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맷 보우먼은 대타 아드리안 산체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뽑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