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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아 놀자] 자극적인 게임 틈 `착한 게임` 인기
작성 : 2013년 08월 20일(화) 11:22

[스포츠투데이 이승우 기자] `게임으로 공부하세요.` 게임도 하고 학습도 할 수 있는 기능성게임이 학부모사이에서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자극적인 게임에 푹 빠진 자녀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온 학부모들로서는 그야말로 희소식인 셈이다.

화제의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개발중인 NHN(대표 김상헌)과 법무부(장관 황교안)가 공동으로 개발한 헌법 교육 게임 `법이 생긴 루루의 몽키랜드`(이하 `루루의 몽키랜드`)와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인지니`. 이들 게임은 어린이들이 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학습효과도 거둘 수 있는 일종의 에듀테인먼트 기능성 소프트웨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 게임이 어린이들의 법률 교육과 치료 학습을 테마로 하고 있다는 것. `루루의 몽키랜드`를 즐기다 보면 법 체험을, `인지니`에 빠지면 집중력 강화와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얻는다. `인지니`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지적장애 아동의 재활치료 학습도구로도 사용 중이다.

이밖에도 게임회사 엠게임이 개발한 `마인드 비타민`은 태권도 학습을 소재로 한 자기조절능력을 개선해주는 기능성 게임. 사용자가 동작 인식 센서를 몸에 붙이고 화면 속 캐릭터로 태권도 동작을 따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곤충 관찰 학습을 소재로 한 앱 `숲에서 만난 곤충`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앱은 30종에 달하는 곤충을 관찰하고 퀴즈로 풀어가는 형식의 에듀테인먼트 게임이다. 이 작품은 올해 `아시아 스마트폰 앱 콘테스트`의 `게임 및 에듀테인먼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게임을 통한 아동학습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넥슨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콘텐츠개발에 나섰다. 넥슨은 최근 부산에 위치한 디지털문화공간 `더 놀자`의 부설 문화예술교육공간에 `더 놀자 아츠랩`이란 이름의 무료수업을 신설하고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서울 내 초등학교에서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360 키넥트를 활용한 e-러닝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게임은 아동의 정신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엔 교육과 결합한 프로그램들이 부모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바른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차원에서도 근본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업계도 (교육과 관련한 게임 개발에)즐겁게 동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press01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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