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영 기자] 최정원이 남경주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연극 '대학살의 신' 프레스콜에 송일국,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최정원은 남경주와의 호흡에 대해 "오빠하고는 처음으로 온전한 부부 역을 연기하게 됐다"며 "각자 무대에 몇 번 서보긴 했고 많은 분들이 저희가 부부 역을 많이 했겠거니 하시겠지만 온전한 부부 역은 처음"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최정원은 "해보니까 왜 '남경주' 말하는지 알겠더라.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찰떡 호흡, 부부보다 부부같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경주 또한 "29년 가까이 함께 배우 생활하며 콤비라고 불리고 있는데 이렇게 연극 무대를 하니까 색다르다. 하지만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2010, 2011년에 이어 6년 만에 돌아온 연극 '대학살의 신'은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아이의 앞니 두 개가 부러진 것을 계기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두 부부가 모였다. 고상하게 시작된 이들의 만남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다.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살고 있는 우리의 민낯 그리고 교양이라는 가면 속에 가려져 있었던 인간 근본의 가식, 위선, 유치, 치사, 허상을 풍자한다.
'대학살의 신'은 뮤지컬 '원스' '시카고',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 등의 김태훈이 연출을 맡는다. 오는 7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김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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