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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정우현, 대국민 사과 "회장직 물러나겠다"
작성 : 2017년 06월 26일(월) 14:53

'SBS 8시뉴스' 미스터피자 / 사진='SBS 8시뉴스' 미스터피자 캡처


[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갑질 논란을 일으킨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이 MP그룹(미스터피자)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6일 정 회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날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오늘부로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라며 고개를 숙인 정 회장은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식자재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는 일체의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매하겠다.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 대표 가족점 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를 구성 이를 통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상생 방안을 강구하고 구체적인 경영 쇄신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저는 최근의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여 금일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국내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경영 사업은 제동민 대표이사께 맡기겠다. 공정거래 위반에 대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 잘못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고 회장직에서 사퇴하지만 검찰 수사는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정 회장은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치즈 가격을 대폭 올려 가맹점에 강매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외에도 미스터피자 본사가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 매장 옆에 직영점을 열어 이른바 '보복영업'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016년 4월에도 경비원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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