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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국' 이승우 "최상의 선택을 하겠다"(일문일답)
작성 : 2017년 06월 26일(월) 10:39

이승우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최상의 선택을 하겠다"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향후 거취에 대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이승우는 지난 4월 귀국한 이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신태용호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한국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해왔고, 약 두 달여 만에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게 됐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향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4월까지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뛰었던 이승우에게는 성인 2군팀 바르셀로나B 합류와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벌써 해외 언론에서는 도르트문트와 샬케 등이 이승우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때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승우의 잠재력이 과거만큼 돋보이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에게 B팀 승격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이승우의 소속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뒤 "구단과 모든 가능성을 놓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솔직히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직접 생각하고 주변과 상의해 최상의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거취 결정 기준에 대해서는 "잘 맞는 옵션과 비전을 제시한 팀"이라면서 "20살인만큼 많이 뛰고 경험해야 하는 나이다. 시합을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승우와의 일문일답.

Q. B팀으로 승격을 하는지, 다른 팀으로 가는지 관심이 많다.
A. 솔직히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바르셀로나와 1년 계약이 남은 상태인 만큼, 돌아가 구단과 미팅을 갖고 이야기를 듣겠다. 직접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과 상의해서 최상의 선택을 하고 싶다.

Q. 에이전트와 자주 연락하고 있는가?
A. 자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많은 조언을 듣고 이야기를 했다. 일단 바르셀로나와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Q. 1순위는 B팀 승격인가?
A.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휴가 기간이라 축구 생각은 안했다. 바르셀로나 돌아가서 미팅을 하고, 많은 제의가 들어온 만큼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다. 잘 맞는 옵션과 비전을 제시한 팀으로 선택할 것 같다.

Q. 제의가 많다고 하는데, 우선순위는?
A. 구체적인 상황은 몰라,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하고 신중하게 선택하겠다.

Q. 고려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할텐데?
A. 20살인만큼 시합을 많이 뛰고 경험해야 하는 나이다. 시합을 많이 뛸 수 있는 곳을 선택할 것 같다.

Q. 독일이나 프랑스에서도 제의가 있다. 만약 가게 된다면 다른 리그는 어떨 것 같나?
A. 스페인과 다른 나라고, 스타일도 다르다. 다른 나라로 가게 된다면 그 전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Q. 응원하는 팬들에게.
A. 스페인에 돌아가는 마음이 예전과는 다르다. 중요한 시기이고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U-20 월드컵부터 응원하고 지켜봐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축구를 하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해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리겠다.

Q. B팀으로 올라가도 외국인쿼터 때문에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데?
A. 아직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이야기를 듣고, 미래는 제 손으로 결정하겠다.

Q. 바르셀로나 1군 데뷔가 꿈이었는데?
A. 데뷔를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다른 팀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면 나중에라도 돌아갈 수 있는 것이 축구다. 지금 데뷔하지 못한다 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고 시작하는 것인 만큼, 행복하게 좋아하는 축구를 하겠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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