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광진문화재단 노동조합은 지난 15일 2017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 중 하나인 '50+커뮤니티 활동지원' 부문에 선정된 광진문화 재단이 받게 될 사업비 2,000만원을 지급 중단을 요청했다.
광진문화재단 노동조합에 따르면 광진문화재단 임원 A씨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중장년층의 예술동아리를 지원하는 내용이며, 강사로 B씨를 섭외하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B씨가 지난 2016년도 광진구의회가 추진한 재단행정감사에서 재단 임원진과의 유착관계로 인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 중 하나로 현재 감사원 감사가 확정된 상태다.
또 시민이 아닌 재단 임원 A씨가 제안한 사업은 재단 사업운영비로 사용될 여지가 있어 예산편성 권한을 시민과 공유하여 시민의 공공서비스 관련 수요와 선호를 각종 행정활동에 반영하려는 이번 사업 취지에 전면 위배 된다 것.
이에 광진문화재단 노동조합은 2017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 예산지급 중단을 요청하였으며, 서울시 및 광진구청은 해당 사항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광진문화재단 노동조합은 지난 5월 26일 조합원총회를 거쳐, 노조 결성을 선포하였다. 노조는 광진문화재단 경영진의 불투명한 경영, 불합리한 인사, 권한남용, 부당한 업무지시 등에 맞서 조합원들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광진구의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결성되었으며, 현재 유일한 재단의 과반수 노조로서 교섭권을 획득했다.
오효진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