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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는 직접'..정유라, 한국 감옥 자료 치밀하게 수집
작성 : 2017년 06월 22일(목) 11:54

정유라 / 사진=OBS 뉴스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나영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구치소 구금 당시 한국에 들어오지 않기 위해 '한국 감옥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자료를 치밀하게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법원 등에 따르면 정유라 씨는 덴마크 구치소에 구금된 동안 국내에 있는 변호인, 독일생활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씨 등에게 편지를 보내 국내 송환 거부 소송에 필요한 자료를 모아달라고 요구했다.

정유라 씨는 올 1월 1일 불법체류 혐의로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뒤 올보르구치소에 구금됐으며, 이후 한국 송환 거부를 위한 법정 투쟁을 벌여왔다.

정유라 씨는 지난 2월 국내에 있는 변호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국 감옥의 열악한 인권에 대한 자료를 보내달라. 덴마크에서는 중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린다, 정해진 죄수복을 입는다, 한방에 너무 많은 사람이 있다, 방 안에 화장실이 있다, 뜨거운 물이 항상 나오지 않는다, 빨래는 직접 손으로 해야 한다, 방 안에서 빨래를 말린다' 등 필요한 정보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하기도 했다.

실제 정유라 씨가 생활했던 덴마크의 구치소는 국내 수용시설보다 생활 면에서 훨씬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책상은 물론 TV와 냉장고까지 갖춰진 구치소에서 지냈고, 심지어 피자를 주문해 먹을 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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