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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험女 여중생..단지 성적 대상" 탁현민 행정관 또 그릇된 여성관
작성 : 2017년 06월 21일(수) 10:36

남자마음설명서, 탁현민 / 사진=해냄출판사 제공, 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또 다시 그릇된 성 인식을 드러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탁현민 교수가 2007년 출간한 '남자 마음 설명서'에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 사랑하는 여자, 헤어지고 싶어 하는 여자, 그리워하는 여자 등에 대해 설명이 담겼다. 이는 특정한 여성상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여성혐오적 시선이 깔려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에서는 탁현민 교수는 '허리를 숙였을 때 젖무덤이 보이는 여자'를 끌리는 여자로, '스킨십에 인색하지 않은 여자'를 만나보는 여자로, '배불러도 함께 밥을 먹어주는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로, '남자의 마음대로 안 되는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로,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를 하고 싶은 여자 등으로 묘사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콘돔과 섹스에 관한 내용이다. '남자사용설명서' 속 '하고 싶다, 이 여자'라는 목차에는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에 대한 내용이 등장한다.

그는 "콘돔의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열정적이고 화끈한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면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그냥 하는 수밖에···" 등의 내용이 실렸다. 이는 피임과 성병 예방을 위해 장려돼야 할 콘돔에 대한 부적절한 시선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이렇게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밝힌 여성관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탁현민 행정관은 2007년 9월 출간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 또 한 번 자신의 성 의식을 드러냈다.

책에서 '대놓고 나쁜남자'로 소개되는 탁현민 행정관은 성적 판타지에 대해 "뭐 남자들이 흔하게 생각하는 건 나도 대부분 상상해 봤지. 그룹 섹스, 스와핑, 어렸을 때는 선생님"이라며 "이상하게도 학창 시절에 임신한 여선생님들이 많았어. 심지어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고 '임신한 선생님'을 자신 성적 판타지라고 소개했다.

여성 외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내면이 채워져 있지 않으면 아무리 그 사람(여성)이 외모가 멋있고 예뻐도 호감이 안 간다'는 다른 대담자의 발언에 탁현민 행정관은 "그럼 말이 필요 없는 것만 하면 되지. 그래서 남자들이 정말 성적인 욕구를 채우려고 여자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그럴 때는 절대적으로 예쁜 게 최고의 덕목"이라며 "아, 룸살롱 아가씨는 너무 머리 나쁘면 안 되겠구나. 얘길 해야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탁현민 행정관은 첫 성경험을 고등학교 1학년 때 한 살 어린 여학생과 가졌다며 "(첫 경험 상대가)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해도 별 상관 없었다"며 "얼굴이 좀 아니어도 신경 안 썼지. 그 애는 단지 섹스의 대상이니까"고 설명했다.

또 탁현민 행정관은 "임신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 나 자신에 대한 걱정이었다. 그녀를 걱정해서 피임에 신경 썼다기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 조심했지"라고 답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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