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지구상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한 경기에서 홈런을 4방이나 허용했다.
커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6.1이닝 동안 6피안타(4피홈런) 10탈삼진 1볼넷 6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커쇼가 한 경기에서 홈런을 4방이나 맞은 것은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17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커쇼는 벌써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다 피홈런(2012년 16개) 기록을 넘어섰다. 그나마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0승(2패) 고지를 밟은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커쇼는 2회까지 6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사이 다저스 타선은 1회 4점, 2회 3점을 지원하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순항하던 커쇼는 3회초 선두타자 호세 레예스에게 첫 피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4회초에는 제이 브루스에게 또 다시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커쇼의 수모는 끝나지 않았다. 커쇼는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가빈 체키니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8-4로 앞선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는 첫 홈런을 허용했던 레예스에게 또 다시 홈런을 얻어맞으며 강판되고 말았다. 마운드를 내려온 커쇼는 더그아웃에서 분노를 표출하며,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커쇼의 부진 속에서도 다저스는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메츠를 10-6으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5승26패를 기록했다. 반면 메츠는 31승38패에 머물렀다.
코디 벨린저는 홈런 2방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저스틴 터너도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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