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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韓獨 명배우부터 조용필 OST까지 최고들이 뭉쳤다(종합)
작성 : 2017년 06월 20일(화) 11:02

'택시운전사' 송강호 유해진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류준열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장훈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택시운전사' 한국과 독일의 연기파 배우들이 뭉쳤다.

20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8월 개봉하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광주로 가면서 벌어진 실화를 다룬 영화다.

장훈 감독은 극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의 섭외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올라 에이전시 연락을 했다. 출연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이 왔었다. 그래도 시나리오를 영문으로 번역해서 보냈는데, 배우가 만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훈 감독은 "미국의 토마스 크레취만 집에 갔었다. 설득하러 갔는데, 배우가 작품의 취지를 이해해주고 출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저녁식사 대접을 받았고 처음부터 기분 좋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장훈감독은 송강호, 유해진에 대해 "섭외 1순위였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송강호는 처음에 '택시운전사' 출연을 고사했었다고. 송강호는 "아무래도 너무 아픈 현대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나쁜 부담감은 아니고 좋은 부담감이 있었다. 송강호라는 배우의 자질이 역사의 큰 부분을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송강호는 "'변호인'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얘기가 제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 점점 더 커졌다. 힘들겠지만, '택시운전사'의 뜨거움과 열망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택시운전사'에서는 영화 초반 조용필 노래 '단발머리'가 나온다. 장훈 감독은 이에 대해 "만섭 캐릭터를 설명해주는 것이면서도 그 시대를 잘 설명해주는 최적의 곡이라고 생각했다. 명곡이니까 사용하고 싶었는데, 주변에서는 어려울 거라고 하더라. 영화 삽입곡으로는 허락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 프로듀서가 연락을 드렸다. 당시에 송강호 선배님만 캐스팅이 돼있었는데 너무 흔쾌히, 사용해도 좋다고 하더라. 송강호 선배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22세의 광주 대학생 구재식을 맡았다. 류준열은 "1980년대를 표현한 점이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 겪어보지 못한 내가 태어난 시기였다.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류준열은 "젊은 배우라면 송강호, 유해진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는 것이 버킷리스트일 것이다. 극장에서 같은 영화를 두 번 본 게 ‘괴물’이었다. (송)강호 선배님과 함께 하게 돼 벅찬 느낌이었다. 촬영 장에서 툭툭 해주시는 농담과 조언들이 나중에 숙소에 가서 생각이 나더라”며 “유해진 선배님은 젊은 배우들이 좋아하는 선배님이다. 푸근한 이미지인데 촬영장에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었다. 감동적인 순간들이었다”며 명배우 송강호, 유해진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류준열은 극중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쓰는 인물이기도 하다. 류준열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광주에서 팝송, 외국영화 등으로 영어 공부를 한 친구가 영어를 하면 어떨지 고민하고 표현했다"고 말해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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