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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달 "비디오 판독, 축구를 더 나아지게 만들 것"
작성 : 2017년 06월 20일(화) 10:10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아르투로 비달(칠레)이 축구계 최대의 화두인 비디오 판독(VAR)에 대해 입을 열었다.

비달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오트크리티예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조별예선 B조 1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 출전해 후반 35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칠레 대표팀은 VAR 덕에 울고 웃었다. 칠레는 전반 종료 직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골이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명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막판 터진 바르가스의 골에 대한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은 VAR 판독 결과 부심의 오심으로 인정돼 득점이 선언됐다.

비달은 경기 후 다수의 매체를 통해 VAR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비달은 자신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피력했다.

비달은 "카메라의 판독을 기다리는 것이 약간 어색하긴 하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이에 익숙해져야한다. VAR은 축구를 더 나아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비달의 동료 마르셀로 디아스는 비달과는 다소 온도차 있는 의견을 피력했다. 디아스는 "내 생각에 VAR은 축구의 본질을 빼앗는 것 같다"라며 "주심이 골 선언을 하기 전까지 침묵 속에 세리모니를 할 수는 없다"라고 다소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만일 VAR이 정식으로 시행된다면 좋은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면서 "판정 시간이 너무 길지 않고 축구에 도움이 돼야한다. 또한 경기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시행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소한의 개입, 최대한의 효과'라는 철학 하에 운영 중인 VAR은 지난 U-20 월드컵에서 시행돼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7월1일부터 K리그 클래식에 한해 처음으로 도입된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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