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장민혜 기자] AKB48 스토 리리카가 총선거 도중 깜짝 결혼 발표를 해 열도를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17일 AKB48 총선거 결과가 발표됐다. AKB 총선거는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AKB48, 나고야 SKE48, 오사카 NBM48, 후쿠오카 HKT48, 니가타48 등 48그룹 멤버들이 참여해 팬들 투표로 순위를 정하는 48그룹의 가장 큰 행사다.

이날 20위로 발표된 NMB48 스토 리리카가 결혼 발표를 하며 팬들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다. 이 자리에서 스토 리리카는 "기쁘다. 사람으로 부족하지만, AKB48 활동으로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알고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걸 알게 됐다. 저는 결혼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토 리리카는 "엄청 장난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여러분 덕분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저는 지금까지 아이돌 인생에 어두움이 없었고 여러분도 좋아했다. 결혼한다는 건 진짜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결혼 상대는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스토 리리카는 총 선거 발표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말 최선을 다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행복하다. 총 선거가 중지되거나 하는 등 복잡하지만 마지막까지 함께해 달라. 스피치 봐 줘요"라고 남겼다. 이에 결혼 발표를 하기 위해 팬들의 마음을 기만한 게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고 있는 터.

스토 리리카가 결혼 발표를 하자 11위에 오른 타카하시 쥬리는 "결혼하겠다느니 이딴 소리를 하면서 팬들과 멤버들의 마음을 무너뜨린 걸 보니 분하고 가슴 아프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스토 리리카가 속한 NMB48 야마모토 사야카는 결혼 발표를 듣자마자 팬들과 함께하는 방송 도중 당황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혼 발표 이후 일본 주간문춘은 스토 리리카의 결혼 상대는 의료계 종사자라고 보도했다.

한편 AKB 총 선거 1위는 HKT48 사시하라 리노가 차지했다.


장민혜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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