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안경환 아들 특혜, 몰래 혼인신고와 관련 된 추문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좀처럼 여론의 뜨거운 반응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안경환 후보자는 1948년생 한국나이로 올해 70세의 법학자다. 안경환 후보자는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법학 석사 학위를 마치고 미국 산타클라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특히 안경환 후보자는 사법고시 출신은 아니지만,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제4대 위원장과 한국헌법학회 제8대 회장을 지냈다.
이런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 퇴학 구제 및 여성 비하, 허위 혼인신고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16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추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먼저 안경환 후보자는 지난 1975년 다섯 살 어린 여성 김모씨와 혼인 신고를 했지만 도장을 몰래 위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듬해 김 씨가 소송을 내 혼인이 무효가 된 판결문을 보면, 안 후보자는 혼인 신고가 돼 있으면 김 씨가 어쩔 수 없이 사랑하게 되고 혼인 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돼있다.
4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상대방의 도장을 위조해 법률적으로 혼인 관계를 맺었던 범죄 행위인 만큼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질 논란이 이는 대목이다. 안경환 후보자는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일이다. 전적으로 제 잘못이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그 후로 저는 오늘까지 그 때의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또 안경환 후보자는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중 남녀학생을 분리시키는 학칙을 위반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며 "제가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안경환 후보자는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저서에 대해서 역시 "여성 비하 의도는 없었다. 책 전체 맥락을 읽어달라"고 강조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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