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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 "송중기, 깍쟁이일 줄 알았는데 촌스러워…천성에 감동받았다"
작성 : 2017년 06월 15일(목) 12:09

'군함도' 류승완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송중기를 극찬했다.

15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제작보고회에 류승완 감독, 배우 황정민, 김수안, 소지섭, 이정현, 송중기가 참석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송중기에 대해 "제대하고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영화가 아닌, 이 영화를 출연한다고 해줄까 싶었다. 흔쾌히 하겠다더라. 군대를 다녀와서 그런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류승완 감독은 "우리 모두에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 배우가 보기와는 다르더라. 깍쟁이 같고 차가울 줄 알았다. 뭐랄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좀 사람이 촌스럽더라. 우직하다 못해 감독님과 만났을 때 꾸밀법 한데 자기가 왜 이 영화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하는데 너무 고맙더라"고 말했다.

또 류승완 감독은 "그리고 현장에서 제가 감동받은 순간이 있다. 저희 영화에 보면 높은 곳에서 촬영하는 부분이 많다. 아래로 왔다갔다 못 하니까 배우들이 힘든데 연기하는 배우가 힘들게 있는 상황이었다. 누가 봐도 담배 한대가 그립겠다 하는 상황이었다. 송중기 씨가 담배에 불을 붙여서 주더라. 송 배우는 항상 주변에 분장, 의상, 조명 스태프, 촬영 스태프, 조단역 배우들 움직이면 그들 하나 하나를 다 배려하더라. 그게 어떤 이미지 관리를 하는 게 아니라 천성이더라. 이건 모든 배우들에게 다 적용되는 이야기다. 처음에 시작했을 때보다 마치고 난 후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7월 개봉하는 '군함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강옥(황정민)과 그의 하나뿐인 딸 소희(김수안), 그리고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주먹 칠성(소지섭), 일제 치하에서 온갖 고초를 겪어온 말년(이정현) 등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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