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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칸 초청논란에 "사람 민망하게 만들어" 폭소
작성 : 2017년 06월 14일(수) 11:25

봉준호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옥자' 칸영화제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틸다스윈튼, 안서현, 변희봉, 스티븐 시, 다니엘 한쇼 등이 참석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옥자' 칸영화제 초청 논란에 대해 "이런 논란을 야기시키면서 새로운 룰이 생기고 있지 않냐. 프랑스에서도 넷플릭스 영화를 어 떻게 다룰 것인가 룰이 생겼고. 이것도 이 영화의 타고난 복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초청해 놓은 상황에서 자기들끼리 논란을 벌이니까 사람을 민망하게 만들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 영화 두 편 이 더 있었다. 저나 그 감독님이나 영화를 만드는데 정신 없는데 프랑스 법까지 알아가면서 할 수는 없지 않냐. 영화제라는 것이 항상 이슈와 논란이 필요하지 않냐"면서 "멀티 플렉스 입장도 이해가 간다. 최소한 3주간의 홀드백을 원하고 있다. 극장 업자로서 이해가 간다. 되도록 큰 스크린에 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배급사 쪽도 그런 취지를 공감하셨기에 진행을 했던 건데 아직까지 제도나 법적으로 칸에서 도 마찬가지고 칸영화제가 지나고 나서 룰이 생기지 않았냐. 이번에 거기에 대한 룰이 세부적으로 다듬어질 것 같다. 룰이 생기기 전에 영화가 먼저 도착한 것 같다. 앞으로 룰이나 규정을 정비 하는 데 신호탄이 된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피로함을 겪었을 업계 분들에게는 죄송한 것 같다.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서 두 가지로 다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상황 자체가 만족스럽다. 작지만 길게 만나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옥자'는 거대한 외양이지만 온순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의 교감을 그린 영화다. '옥자'는 6월 29일 넷플렉스를 통해 전세계 공개되며, 국내 극장 개봉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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