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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 MVP'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 꺾고 정상 복귀
작성 : 2017년 06월 13일(화) 13:02

케빈 듀란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년 만에 NBA 정상에 복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파이널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129-12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4-2015시즌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지난해 파이널에서 아픔을 안겨준 클리블랜드에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통산 5번째 정상 등극.

승리의 일등공신은 케빈 듀란트였다. 듀란트는 39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파이널 5경기에서 모두 30+득점을 기록한 듀란트는 파이널 MVP까지 거머쥐었다. 스테픈 커리도 34득점을 보탰다.

클리블랜드에서는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각각 41득점, 2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클리블랜드였다. 1쿼터 초반 4-9로 끌려갔지만, 어빙과 제임스의 연이은 스틸과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제임스의 3점슛까지 폭발하며 18-11로 차이를 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계속해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하며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어빙의 연속 터프 득점과 J.R. 스미스의 3점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바꾸며 37-3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초반 안드레 이궈달라의 호쾌한 원핸드 덩크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커리와 듀란트, 그린이 연달아 외곽포를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일방적인 골든스테이트의 공세 속에 양 팀의 차이는 69-52까지 벌어졌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 막판 스미스의 외곽포로 점수 차이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2쿼터는 골든스테이트가 71-6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3쿼터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와 어빙, 트리스탄 탐슨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86-9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도 고비 때마다 듀란트의 야투가 폭발하며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 막판에는 패트릭 맥카우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98-90으로 차이를 벌렸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종료 직전 스미스의 3점슛으로 93-98로 따라간 채 3쿼터를 마쳤다.

승부처가 된 4쿼터.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와 커리, 이궈달라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기를 굳혔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어빙은 체력의 한계를 드러냈고, 케빈 러브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4쿼터에는 터지지 않았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점수는 124-110까지 벌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스미스의 3점슛으로 마지막 힘을 냈지만, 이후 연이은 턴오버로 스스로 무너졌다. 커리의 축포까지 보탠 골든스테이트는 129-1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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