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장·차관 인사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박 전 대표는 광주 MBC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해 "언론들의 평가처럼 인사에 감동도 스토리도 없다. 대통령의 인사에 빨간 불이 켜졌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한 달에 대해 "10년만의 정권교체 그리고 파격적인 5.18 행사와 취임사 현충일 기념사 등으로 우리 가슴에 막혀 있는 것을 뻥 뚫리게 했고 특히 호남 인사 등용에 대해서도 좋게 평가한다"라며 "그러나 지금처럼 연정도 협치도 없이 '내가 잘하고 있으니까 나를 따르라'라고 하는 드라마 식 PD 정치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국회 과반 이상을 차지했던 박근혜 정권 때도 국회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처럼 국회 선진화법 이전의 국회와 이후의 국회는 완전히 다르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120석을 가진 가장 취약한 정권이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려서 국회에서 최소한 180석 이상의 연정이나 협치를 만들어 냈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박 전 대표는 "내가 잘 하고 있으니 나를 따르라고 하지만 과연 이렇게 하면 국회에서 법과 제도 개혁이 되겠느냐. 지금은 문재인 시간 문재인 태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잘 하는 것은 잘하는 대로 박수를 치면서 야당은 그물을 치고 예상되는 잘못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앞선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국방부 장관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 고려대 교수,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61) 전 청와대 비서관을 각각 발탁했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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