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재소환된 정유라가 화제의 중심에 서며 앞서 한국송환 당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유라는 31일 오후 대한항공 여객기 KE 926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해 9월 28일 독일에서 덴마크로 이동하며 사실상 도피 생활을 시작한 지 이후 245일 만, 올 1월 2일 덴마크 당국에 체포된 지 150일 만에 귀국했다.
정유라는 입국 심사를 마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삼성 특혜를 묻자 "딱히 나만을 위한 특혜였다고 생각 안해봤는데, 잘 모르겠다. 어머니한테 6명 지원자 중 한 명이라고만 알았다"며 국정농단에 대해 "어머니와 전 대통령의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난 지 모른다. 난 조금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유라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유라는 이화여대 부정입학, 이화여대 업무방해를 비롯해 입시, 학사 비리에 가담한 공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12일 정유라 구속영장 기각 됐지만 9일 만에 다시 검찰에 재소환됐다.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불구속 상태로 기소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유라는 오전 10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왔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런 얘기 못 들었고요. 그냥 조사받으러 왔습니다"라는 짧은 말만 남긴 채 황급하게 조사실로 향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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