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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변요한X김명민, 치열한 타임루프 영화 탄생(종합)
작성 : 2017년 06월 07일(수) 15:43

영화 '하루' 김명민 변요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신혜선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하루' 한국에서도 색다른 타임루프 영화가 탄생했다.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하루'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배우 신혜성, 변요한, 김명민, 조은영, 유재명, 조선호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하루'는 딸이 교통사고로 죽는 광경을 목격한 의사가 두 시간 전으로 계속 돌아가 사고를 막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타임루프 설정에 대해 조선호 감독은 "하루가 반복된다는 설정은 지금껏 많이 많들어진 소재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하루가 반복되면서 인간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는 설정은 많이 나왔지만 고통스러운 하루가 반복되는 것을 끝내고 싶은데 끝나지 않은, 계속 누군가를 죽여야하는 고통스러움 등을 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명민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어떻게 하지 하는 고민이 들었다. 돌이킬 수 없다면 안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실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명민은 "타임루프라는 소재 속에서 연기하고 저 감정을 어떻게, 분명히 장소별로 몰아서 촬영할 것이다. 순서대로 촬영을 안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루해질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이 들었다. 그 어떤 영화 보다도 많은 계산 하에 연기를 했어야 했다. 크랭크인부터 말도 안 되는 스케줄을 감독님이 잡아놓으신 거다. 거의 크랭크업을 향해 달려가는 스케줄을 첫날부터 잡아놓으셔서 당황을 많이 했다. 그때 촬영했던 부분이 다소 어색했을지도 모른다. 많이 고민을 했던 작품이었던 것 같고 막상 들어가보니 이걸 한번 제대로 해냈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또 김명민은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게 힘들었다. 그것이 한시간 반이라는 러닝타임에 얼마나 잘 녹아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설렘을 표했다.

반복되는 하루를 표현하기 위한 외적 노력에 대해 변요한은 "단벌이지만 단벌이 아니었다. 피를 흘렸을 때 의상팀이 많이 바꿔주신다. 막 다려진 옷을 입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김명민은 "얘는 항상 피 흘리면서 격정적으로 있고, 매일 똑같은 모습을 보니 빨리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한이는 몰라도 저는 그 외모가 그 외모라 관리할 건 딱히 없었다. 저희끼리도 서로가 서로를 식상해하는 현장이었다. 비주얼적으로 많이 포기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루'에서 조은형, 신혜성은 각각 김명민이 구해야 하는 딸과 변요한이 살려야 하는 아내로 분했다. 유재명은 tvN '응답하라1988' 학주 선생님에서 '하루'의 미스터리한 남자로 변신했다. 유재명은 "피 분장을 많이 했다. 피 분장 특유의 냄새와 끈적함이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다. 나중에는 피 분장이 몸의 일부처럼 느껴지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촬영하는 동안 힘들었다. 타임루프라는 소재 보다는 인간관계에서 누군가를 죽이고 분노하고 죄책감을 갖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간절했고 애절했다. 아내를 구하기 위해 굉장히 치열했다. 영화를 봤을 때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 영화라기 보다는 누군가는 화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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