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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원톱' 황희찬, 손흥민 친정팀 함부르크 이적설 '솔솔'
작성 : 2017년 06월 07일(수) 12:28

황희찬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높인 공격수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로의 이적설에 휩싸였다. 황희찬이 '슈틸리케호 선배 공격수' 손흥민의 발자취를 쫓아갈 수 있을까.

독일 함부르크 지역지 '함부르크 아벤블라트'는 7일(한국시간) "함부르크 옌스 토트 단장이 황희찬을 영입 목록에 올렸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2015년 잘츠부르크에 합류한 후 곧바로 잘츠부르크 2군팀 FC 리퍼링에 임대되어 적응기를 가졌다. 2부 리그에서 예열을 끝낸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26경기에 나서 12골을 터트리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슈타이글컵(오스트리아 컵대회), UEFA 유로파 리그까지 더하면 총 35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등극한 황희찬에게 독일 함부르크가 손을 뻗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으로 잘 알려져 있는 구단이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만큼, 황희찬이 함부르크로 이적한다면 많은 기회를 부여받으며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걸림돌도 있다. 황희찬의 이적료다. '함부르크 아벤블라트'는 잘츠부르크 측은 황희찬의 이적료로 800만 유로(한화 약 100억원)을 책정했다고 추정했다.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이자 독일 무대 적응 여부도 미지수인 황희찬에게 매겨진 800만 유로의 이적료는 다소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함부르크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강등권 탈출에 온 힘을 쏟을 만큼 전력이 탄탄하지 못하다. 황희찬이 즉시 전력감이라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황희찬의 이적료 800만 유로를 지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독일 현지에서도 황희찬의 이적료가 이적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 언론의 이적설인 만큼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지만, 이적료라는 선결 과제가 해결 되어야만 황희찬의 함부르크행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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