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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반전의 연속' 우루과이,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 격파
작성 : 2017년 06월 04일(일) 21:22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우루과이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4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미국을 꺾고 올라온 베네수엘라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포르투갈이었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우루과이 수비의 방심을 틈타 샤데 실바가 선취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에게는 최고의, 우루과이에게는 최악의 출발이었다.

우루과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6분 산티아고 부에노가 포르투갈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전반 41분 포르투갈의 디오고 곤살베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균형을 깼다. 전반전은 포르투갈이 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전열을 재정비한 우루과이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포르투갈의 페널티 지역 안에서 여러 선수가 엉켜 넘어졌고, 비디오 분석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을 터뜨리기 위해 온 힘을 쏟아 부었지만, 좀처럼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전후반 90분을 지나, 연장전까지 승패는 가려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ABBA 방식으로 진행된 승부차기. 승부차기에 돌입해서도 좀처럼 승부의 향방은 결정되지 않았다. 양 팀의 네 번째 키커까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의외의 양상으로 전개됐다. 포르투갈의 다섯 번째 키커 페페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우루과이는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호드리고 아마랄의 슈팅은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이어 마티아스 비냐의 슈팅까지 크로스바를 맞추면서 오히려 포르투갈이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반전은 끝나지 않았다. 포르투갈의 키커 조제 고메스의 슈팅이 우루과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안드레 히베이루의 킥까지 골키퍼의 손을 피하지 못했다. 천신만고 끝에 다시 기회를 잡은 우루과이는 부에노가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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