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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풀세트 접전 끝에 핀란드 격파
작성 : 2017년 06월 04일(일) 17:29

김호철 남자 배구대표팀 신임 감독[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핀란드를 격파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1주차 2그룹 3차전에서 핀란드를 세트스코어 3-2(24-26 25-21 25-23 22-25 15-13)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그룹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9경기 가운데 4승 이상을 거둬야 잔류 가능성이 높아진다. 홈에서 열린 1주차 경기를 2승1패로 마친 김호철호는 잔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은 박주형과 이강원이었다. 박주형은 경기 내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24점을 기록했다. 이강원은 승부가 걸린 5세트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며 18점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서브 리시브에서 불안을 노출하며 위기를 맞았다.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지만,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4-2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아쉬운 출발을 한 한국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박주형이 있었다. 세터 노재욱의 빠른 토스를 박주형이 점수를 연결하면서, 코트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기세를 탄 한국은 최홍석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핀란드의 추격을 저지했다. 2세트는 한국이 25-21로 가져갔다.

한국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최홍석과 정지석, 박주형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센터진에서도 고비 때마다 점수를 보탰다. 3세트 역시 25-23으로 따낸 한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핀란드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강서브로 해법을 찾은 핀란드는 일찌감치 5-6점차 이상 차이를 벌렸다. 결국 4세트를 핀란드가 25-22로 따내면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승부가 걸린 5세트. 양 팀 모두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유리한 고지에 오른 팀은 핀란드였다. 한국은 이강원의 터치아웃 득점이 아웃으로 판정되는 불운이 겹치며 8-1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한국의 집중력이 빛났다. 한국은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뒤, 이강원과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반면 핀란드는 승부처에서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결국 5세트를 15-13으로 따낸 한국이 홈팬들 앞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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