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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멀티골'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 4-1 완승…UCL 2연패
작성 : 2017년 06월 04일(일) 08:36

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웨일스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를 4-1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 양 팀 모두 정예멤버로 결승전에 나섰다. 레알은 호날두와 벤제마, 이스코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에는 모드리치와 크로스, 카세미루가 포진했고, 마르셀로와 바란, 라모스, 카르바할이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이에 맞선 유벤투스에서는 이과인과 만주키치, 디발라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산드로와 알베스가 좌우에 포진했고, 중원에는 피아니치와 케디라가 자리했다. 키엘리니와 보누치, 바르잘리가 스리백으로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부폰이 꼈다.

경기 초반에는 유벤투스의 공세가 펼쳐졌다. 이과인과 피아니치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레알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레알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가볍게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유벤투스의 골문을 흔들었다.

일격을 허용한 유벤투스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만주키치가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한동안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레알은 볼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하고자 했지만, 유벤투스도 여러 차례 역습을 시도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전은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종료됐다.

그러나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들어 레알의 분위기로 쏠리기 시작했다. 후반 16분 카세미루의 중거리슛이 유벤투스 수비를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부폰이 손을 뻗었지만, 공은 골대 구석으로 흘러 들어갔다. 기세를 탄 레알은 3분 뒤 호날두의 추가골까지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급해진 유벤투스는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후반 39분 콰드라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레알은 후반 45분 아센시오의 쐐기골까지 보태며 승리를 자축했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4-1 완승으로 끝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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