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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대표팀, 슬로베니아에 패배…4연승 마감
작성 : 2017년 06월 03일(토) 15:24

사진=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슬로베니아를 넘지 못하며 월드리그 4연승을 마감했다.

한국 대표팀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제 2그룹 2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14-25, 23-25)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1차전 체코 전 3-2 승리의 여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했지만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최홍석(우리카드)은 14점을 득점하며 고군분투했다. 이강원(KB손해보험)과 정지석(대한항공) 역시 각각 10점, 12점을 보태며 힘을 실었다.

슬로베니아 대표로 출전한 미차 가스파리니(대한항공)은 16점을 폭발 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는 한국 대표팀의 주도하에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 대표팀은 초반부터 활기차게 공격을 이어나가며 슬로베니아를 압박했다. 한국 대표팀은 16-9까지 우위를 점했으나 점차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23-23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24-23으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한국 대표팀은 이강원, 최홍석, 정지석을 앞세우며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펼쳤다. 한국 대표팀은 정지석의 공격과 블로킹을 필두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20-20 상황에서 박상하, 정지석의 득점으로 22-20을 만든 뒤, 최홍석의 마지막 공격이 성공하며 23-20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한국 대표팀은 슬로베니아의 기세에 눌려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슬로베니아는 가스파리니의 득점을 포함해 16-4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 대표팀은 12-21까지 추격했으나 14-25로 3세트를 패했다.

4세트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흐름 속에 16-16 상황에서 가스파리니가 공격을 성공시켜 슬로베니아가 17-1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은 상대 범실을 틈타 18-17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슬로베니아의 뒷심이 무서웠다. 슬로베니아는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4일 오후 2시30분 장충체육관에서 핀란드와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핀란드를 상대로 최근 8경기 전패를 기록하며 3승 9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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