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한국이 이강원과 정지석의 맹활약에 힘입어 체코를 잡고 월드리그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그룹 체코와의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3-25 24-26 25-20 15-12)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정지석이 19점, 이강원이 17점을 득점하며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승점 2점을 확보한 한국은 3일 슬로베니아(1승)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세트 시작과 함께 4점을 내리 가져가며 흐름을 탔다. 이강원과 정지석의 공격이 적중했고, 1세트를 25-17로 잡아냈다.

그러나 2세트를 23-25로 내준 한국은 3세트 11-6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24-26으로 흔들렸다.

세트스코어 1-2, 한 세트만 삐끗해도 패배가 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이강원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세트를 25-20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린 한국은 5세트 체코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점의 승부가 이어졌다. 10-9에서 승패가 갈렸다. 정지석의 백어택이 터지며 11-9,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민규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강원의 백어택으로 14-11 매치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상대의 터치넷으로 마지막 점수를 챙기며 월드리그 첫 승을 맛봤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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