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영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중국 웨이하이 유치원 통학차량 방화사건에 의구심을 품었다.
중국 정부가 2일 지난 5월 웨이하이(威海)시에서 발생한 유치원생 통학차량 화재 참사가 버스 운전기사 방화로 발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관해 하태경 의원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안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태경 의원은 "다음주 월요일(6월 5일) 중국 방문 준비하는 중 웨이하이 사고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충격적이고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안 된다. 한국 유치원생 10명이 사망한 이 사고가 원인이 교통사고가 아니고 방화라고 한다. 그것도 1차 추돌 후 심신이 허약해진 운전사가 불을 질렀다는 것"이라며 "중국 발표를 인정하더라도 운전기사가 방화를 한 동기는 잘 설명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상적인 몸 상태도 아니고 추돌 사고 나서 심신이 허약해졌는데 방화할 생각을 했다? 설명이 부족하다. 다음주 월요일 웨이하이 방문해서 좀 더 정확한 진상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9일 웨이하이 타오쟈쾅 터널에서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에 불이 나 한국 국적 유치원생 10명, 중국 국적 유치원생 1명, 중국인 운전기사 1명, 인솔교사 1명 등 총 13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보상과 장례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한국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김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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