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아르센 벵거(아스널)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아스널은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벵거 감독과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19년 5월까지다.

벵거 감독은 "내가 사랑하는 클럽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며 "함께 선수들을 응원하고,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자. 우리는 더 높은 레벨에 오를 수 있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벵거 감독은 최대 23년간 아스널을 이끌게 됐다. 아스널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승6무9패(6위·승점 75)의 성적으로 6위를 기록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리시 FA컵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스널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한편 벵거 감독은 1996년 아스널에 부임한 이래 2003-2004시즌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을 포함해 리그 3회 우승, FA컵 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준우승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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