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돈도 실력이다'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유라는 31일 오후 2시 40분쯤 대한항공 여객기 KE 926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정유라는 과거 자신의 SNS에 '돈도 실력이다'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그땐 제가 너무 어렸고, 하도 돈으로만 말을 탄타는 말을 들어서 욱하는 어린 마음에 썼는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유라는 "저도 아이가 있는데 제 자식이 어디 가서 그런 말을 들으면 속상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정유라는 30일(현지시각) 오후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출발해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국 검찰 측에 인계됐다. 검찰 호송팀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4시 8분 정유라가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서 KE 926편에 탑승한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정유라를 상대로 이화여대 학사 비리나 청담고 재학시절 특혜 의혹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정유라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덴마크 올보르로 도피했다가 지난 1월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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