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수진 기자]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격이 다른 뮤지컬의 완성판으로 돌아온다.
특히 이번 공연은 현재 영국 런던에서 공연 중인 버전과 동일한 뉴 버전으로 검증된 제작진과 뉴 캐스트로 구성, '브로드웨이 42번가' 역대 최고 레벨의 탭댄스와 화려한 군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21년간 사랑 받아온 글로벌 콘텐츠인 만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압도적이고 짜릿한 퍼포먼스와 차원이 다른 고품격 무대를 펼칠 것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 초연 이후, 5천회 이상 공연, 1980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하고,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1997년 제 3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여우주연상, 기술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흥행성, 작품성, 기술력까지 모두 인정받은 고품격 쇼뮤지컬의 결정체다.
고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1996년 초연 이래 21년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저력은 재즈풍의 경쾌한 스윙 음악과 그루브가 살아 숨 쉬는 탭댄스의 중독적인 리듬감, 그리고 1980년대에 완성된 것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고 화려한 단체군무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고의 배우들과 스타를 꿈꾸는 신인 및 공연 제작자들이 '뮤지컬의 바이블'로 부를 정도로 기나긴 스타등용문의 역사를 가졌고, 공연 한 편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백스테이지 뮤지컬'의 명성에 걸맞게 퍼포먼스 외에도 뮤지컬 장르만의 다양하고 신선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웰메이드 종합예술 콘텐츠라는 점도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흥행요소이다.
더욱이 세계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에서 3월부터 동일 뉴 버전이 공연되고 있는 점은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유행,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사랑 받는 뮤지컬임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는 증거이다. 또한 21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로드웨이 42번가' 뉴 버전을 국무대에 올리는 한국 제작진의 감각과 기술력도 웨스트엔드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게 축적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석훈, 이종혁, 최정원, 배해선, 전수경, 김경선, 오소연, 전예지, 에녹, 전재홍 등 새롭고 품격 있는 캐스트로 맛도 차원도 다른 21년산 무대를 빛내줄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뜨거운 여름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왕과 나' 이후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김석훈은 조각 같은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배우다. 그는 "배우로서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무대 연기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다.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어떤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안이 왔고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며 공연 참여 계기를 밝혔다. 강직하고 곧은 매력의 김석훈과 완벽한 공연을 위해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카리스마 연출가 줄리안 마쉬 캐릭터의 높은 싱크로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종혁은 어떤 캐릭터도 능수능란하게 흡수시키는 탄탄한 연기력과 고유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성의 배우다. 유연하고 신사적인 모습 속에 녹아있는 온화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더욱 노련해진 줄리안 마쉬로 돌아올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종혁은 "이렇게 팀워크 좋고 에너지 가득한 공연에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꿈을 이야기하는 뮤지컬이다. 준수나 탁수처럼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연이다. 무더운 여름에 멀리 가지 마시고 디큐브아트센터로 오셔서 저희와 함께 신나고 시원한 공연도 보시고 즐거운 추억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재연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두 배우 모두 드라마와 영화, 무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베테랑 배우인 만큼 안정적인 연기를 기반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듬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외강내유형 김석훈의 줄리안 마쉬와 이종혁만의 시크하면서도 반전 있는 외유내강형 줄리안 마쉬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탄탄한 조연들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실력파 조연들의 합류로 완성도 높은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6월 7일 오후 2시 전 예매처(인터파크, 하나티켓)를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5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한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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