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13일 만에 다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A 타임즈의 앤디 맥컬로우 기자는 31일 SNS를 통해 "류현진이 내일(1일)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5.2이닝 2실점 승리투수) 이후 13일 만이다.
류현진에게는 어느 때보다 소중한 기회다. 류현진은 지난 19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시즌 2승을 수확했지만, 이후 선발 로테이션 개편으로 인해 롱릴리프로 밀려났다. 클레이튼 커쇼-알렉스 우드-브랜든 맥카시-리치 힐-마에다 겐타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에 류현진의 자리는 없었다.
롱릴리프로 자리를 옮긴 류현진은 지난 26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브를 신고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구원 등판과 세이브였다.
당분간 선발진 진입이 요원해보였던 류현진이 다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던 계기는 우드의 부상이다. 우드는 지난 28일 등판 이후 흉곽과 쇄골 부근의 관절에 염증이 생겨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이 올랐다. 이에 따라 1일 선발 로테이션 자리가 비게 됐고, 류현진이 그 빈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등판이 류현진의 완전한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드가 한 차례만 로테이션을 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류현진이 1일 선발 등판 이후 다시 롱릴리프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류현진이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승리와 세이브를 챙기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잇는 만큼, 1일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친다면 선발진 잔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류현진의 성적은 2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으로, 마에다(4승2패 평균자책점 5.08), 힐(2승2패 평균자책점 4.09)에 뒤지지 않는다.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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