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정유라가 덴마크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가운데 박근혜 최순실 재판에 변수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법정에서 두 번째 재회를 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은 서로를 외면한 채 눈길도 주지 않았다. 박근혜 최순실 만남은 지난 23일 열린 첫 번째 공판 이후 6일 만이다. 이들은 첫 재판에서도 정면만 응시한 채 서로를 쳐다보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법정에 들어섰다. 재판부와 변호인단에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박 전 대통령은 무표정한 얼굴로 피고인석으로 차분히 걸어갔다.
한편 29일 종합편성채널 MBN에 따르면 정유라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30일 오후 4시 25분께 출발한 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31일 오후 3시 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 티켓을 예약한 상태로 전해졌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인 정유라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울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삼성그룹의 부당 승마 훈련 지원, 최순실 국·내외 불법 재산 등이 핵심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월부터 덴마크에서 구금 생활을 해온 정유라는 지난주 덴마크 검찰과 법원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 재판을 포기해 한국 송환이 확정됐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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