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우 이제훈과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이 6월 28일로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4차 포스터,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포스터는 배우 이제훈과 최희서의 강렬한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각각 박열, 후미코로 빙의해 강인한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오직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기억하겠다, 밝혀내겠다, 잊지 않겠다'라는 카피는 마치 결코 잊지 않아야 할 일본 제국의 만행을 알리려는 외침처럼 느껴지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메인 예고편에선 관동대지진 이후, 단 3일 만에 무고한 조선인 6천여 명을 학살한 관동대학살을 은폐하려는 일본 내각에 정면으로 맞서며, "3.1 만세 운동처럼 조선인 대학살도 묻으려 한다!"고 외치는 박열의 모습이 그려진다.

박열과 함께 사형을 무릅쓴 대역 사건 재판에 기소된 신념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가 주고받는 눈빛이 가슴 절절한 감동을 전한다.

한편 굳게 닫힌 공판장의 문 앞에서 "기억하겠다, 모든 걸 밝혀내겠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입을 모아 외치는 조선인들의 모습은 가슴 벅찬 울림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이제 시작이잖아"라고 말하는 박열의 비장한 목소리가 일본을 뒤흔든 실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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