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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인터뷰 통편집" 영화 '노무현입니다' 비하인드
작성 : 2017년 05월 24일(수) 16:36

영화 '노무현입니다' 안희정, 이창재 감독, 김제동 / 사진=영화사 풀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지지율 2% 꼴찌후보가 대선후보 1위가 되는 과정을그린 기적의 역전 드라마 '노무현입니다'가오는 5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인 5월 23일 CGV스타★라이브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생하게 되짚는 작품.5월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5월23일(화) CGV 왕십리에서 상영 후 안희정 충남지사, 방송인 김제동, 이창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16개 CGV 극장에서 실시간 다원 생중계된 CGV스타★라이브톡을 통해 뜻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늦은 시간까지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화답, '노무현입니다'가 5월 최고의 화제작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노무현입니다'에 대해 “한 정치인의 도전적 삶과 매력을 담아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억을 다시 회상할 수 있어 무척 슬프고도 즐겁게 봤다. 하지만 여전히 아픔은 남아있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자신의 인터뷰를 진행한 이창재 감독을 언급하며 “인터뷰할 때 정말 오랜만에 무장해제 당했다.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을 회상하게 돼 감독님과 제작진, 그리고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제가 감옥가고 그럴 때 국민과의 대화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저에게 갑자기 동업자라고 하신 것에 대해 너무 놀랐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검찰청 앞에서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는데 (그런 저에게) 대통령은 동업자라 하셨다. 정말 무모한 발언이었다. 그때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제 가족들을 생각해 그랬다고 했다. 그게 인간 노무현이다. 사람의 처지에 대해, 아픔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자신이 어떤 형태로든 공감을 표시하고 도움을 주려 했다"며 감회에 젖었다.봉하에서의 8주기 추모식을언급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봐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을 봐도 그랬다. 봉하 마을에 새싹이 솟아나는 느낌이었다. 이광재 의원과 함께 앉아서 '정말 한 사람이 남겨놓은 자산이란 게 엄청나다'라고 얘기했다. 그만큼 (노무현 대통령님은)많은 사람에게영양을 공급했다. 그리고 그 영향은 대한민국 역사의 수풀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송인 김제동은생전 두 번의 행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뵈었고,노무현 대통령의 노제 때 사회를 맡게 된 연유를 아직도 정확히 모르지만, 자신이 사회를 본다고 발표된 후 모두에게 욕을 먹었다며 당시의 복잡한 심정을 회상했다.너무 괴로워서 등산을 했는데,‘그분은 돌아가셨는데,나는 내 생각만하고 있더라.그 생각이 든 순간 정리가 됐다.부끄럽고 참혹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죄송했던 마음을 털어놨다.또한 당선인 시절의 노무현 대통령을 우연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났던 본인어머니의 일화를 언급하며,“노무현 대통령은 평생 홀로 힘겹게 살아온 과부 어머니의 말을 끝까지 들어준 유일한 공무원이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따뜻하고 소탈했던 모습을 전했다.또한 정치인으로서는 가장 지역적인 색깔을 갖고, 지역감정을 깨려 했던 분으로 기억하며, 그런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에 반하게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창재 감독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쉬운 인터뷰 영상 분량을 토로한 관객에게 "3시간을 했는데 통편집됐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후보 시절이었는데 "저 후보가울면영화가 정말 잘될 거라고 생각해 망원렌즈까지 준비했다.그런데울려고 하면 휙 뒤돌아서서 눈물을 닦고 다시 인터뷰를 하시더라"며난감했던 당시 상황을 웃으며 전했다.“노무현 대통령의 유서 낭독을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인터뷰는 끝이 났지만,문재인 대통령이 주차장까지 가셨다가, 그 유서에 대한 아픔을 얘기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다면서 다시 오셔서 촬영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의 경우는 분량은 짧지만,노무현 대통령과 오랜 세월동안 함께 동지로 살아온그 무게감이 주는 묵직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전 시사회에저와 반대에 계신 분이 억지로 오셨다. 그분이 영화를 본 소감이 '여전히 참여정부에 대해 인정할 수 없는 게 많다. 근데 노무현 대통령이란 사람의 몰랐던 걸 알게 됐다. 사람 노무현만큼은 인정한다'고 하셨다. 그말이 어떤 찬사보다 정말 큰 찬사였다"고 말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CGV스타★라이브톡은노무현 대통령과 그 누구보다 가까웠던 동지 안희정 충남지사, 노무현 대통령을 두어 번 본 것이 고작이었던방송인 김제동, 생전의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시민 이창재 감독까지 그들 모두 정치인 노무현은 물론,인간 노무현에게 매료된 사람들이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전국 17개상영관에서 진행된 라이브톡 상영 수익은 '노무현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 방송인 김제동의 뜻에 따라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노무현입니다'는 한국영화 예매율1위(15.4%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05.24 기준)를 유지하고 있으며,지속적으로 예매율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또한 포탈 네이버(05.23 기준)와 다음(05.24 10:11 기준)의 일간 개봉예정영화 검색어 1위에 랭크되며 흥행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2002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2%의 꼴찌후보의 대선후보 1위,그 기적의 역전 드라마와 함께 39명의 진심이 담긴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 노무현이 아닌 사람 노무현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줄영화 '노무현입니다'는 5월 25일드디어 내일 개봉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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