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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그분이 그립다"
작성 : 2017년 05월 23일(화) 14:38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박영선 의원은 23일 자신의 SNS에 "동숭동 노무현 당선자 집 앞. 승리의 환호로 가득했던 2002년 12월 20일 0시를 좀 넘긴시간. 그 밤의 기억이 생생하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박영선 의원은 "저는 당시 수많은 인파 틈에서 노무현 당선자와 인터뷰하는 특종을 했다. 기자로서 큰 기쁨이자 보람이었다. 노무현 당선자의 첫마디는 '정계개편'. 얼마나 노무현의 정치인생에 사무친 말이었는지를 느끼게 했던 순간.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을 구현하기위해 기득권과 맞서며 외롭고도 의미 있는 통치를 했다. 지역주의 청산, 권위주의 타파, 국가균형발전. 기득권 개혁 논란만큼 열망 가득한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퇴임 후에도 여느 역대 대통령과는 달리 낙향의 귀거래사로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우리는 청천벽력같은 비보를 접한다. 2009년 5월 23일. 그는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났다"며 "8주기를 맞는 올해는 감회가 사뭇 다르다. 그가 추구하고 이루고자 했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절실히 깨닫고 있고, 노 대통령의 서거비보를 알렸던 비서실장 문재인은 운명처럼 대통령이 됐다. 정의와 공정의 가치 위에 통합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영선 의원은 "며칠 전 시사회에서 저도 '진심리뷰 영상'에 마음을 보탠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다. 노무현 정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 분이 그립다"며 "대통령 특사로 에콰도르를 방문중인 저는 8주기에 참석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래서 당선자 시절 종로 연립주택 앞에서 했던 그리운 인터뷰 영상을 다시 꺼낸다. 편히 쉬옵소서 노무현 대통령님"이라고 덧붙였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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