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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오늘(18일) 개막..'옥자' 황금종려상 빨간불?[st스페셜]
작성 : 2017년 05월 18일(목) 11:00

'옥자' 촬영 현장 / 사진=넷플릭스 제공

옥자 / 사진제공=넷플릭스 제공


'옥자' 봉준호 감독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17일 오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2시) 프랑스 휴양 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렸다.

개막작은 프랑스 아르노 데플레생 감독의 '이스마엘스 고스츠'. 프랑스 국민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마리옹 코티야르가 출연한 작품이다.

황긍종려상을 놓고 겨루는 경쟁부문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를 비롯해 이미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받은 감독인 미아엘 하네케 신작 '해피 엔드' 등 총 19편이 올라있어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옥자'로 칸 경쟁부문에 처음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옥자'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전액 투자한 작품으로서 황금 종려상에 적합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있었다. '옥자'는 미국, 영국, 한국에서만 극장 개봉하며 6월 온라인 개봉 예정이다.

프랑스 극장협회(FNCF)는 칸영화제 초청작 발표 이후 이번 칸 영화제가 넷플릭스 영화를 경쟁부문에 진출시키자 강하게 반발했고 칸 영화제는 내년부터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한다는 조건에 합의한 작품들만 경쟁부문에 출품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이 때문에 '옥자'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실은 것은 알모도바르 위원장의 발언이다. 알모도바르 위원장은 5월17일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는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4번째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 '그 후'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출판사 직원과 사랑에 빠진 유부남 봉완(권해효) 이야기를 그린다.

홍상수 감독은 또 다른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로 비경쟁 부문인 스페셜 스크리닝에도 초청받는 등 최근 신작을 찍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9일 오후에는 봉준호 감독 과 '옥자' 안서현, 변희봉이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그 후'와 '클레어의 카메라'에 모두 출연한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21일(스페셜 스크리닝)과 22일(경쟁) 이틀간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악녀' 출연 배우 김옥빈과 성준, 김서형은 21일 레드카펫 위에 설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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