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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스틸 변요한x김명민 미스터리한 스틸 공개
작성 : 2017년 05월 17일(수) 14:56

'하루' 스틸 / 사진=CGV 아트하우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하루’가 미스터리한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미스터리한 하루 속 네 사람의 모습을 담은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모를 뫼비우스의 띠 같은 시간을 반복하는 네 사람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담고 있다. 딸의 생일에 맞춰 귀국한 준영(김명민 분)은 약속장소에서 마주한 딸의 사고 현장에 넋을 놓고 만다. 세계적인 의사임에도 딸을 살리지 못한 그가 절망하는 순간 딸이 사고를 당하는 하루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그는 딸을 살리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딸을 다시 잃고 싶지 않은 듯 은정(조은형)을 끌어안은 준영으로 분한 김명민의 눈빛에선 비장한 의지가 느껴진다. 하지만 정작 그가 살리고 싶은 딸 은정은 자신이 매일 겪는 고통을 알지 못한 채 12번째 생일을 아빠와 함께할 생각으로 즐겁기만 하다.

준영처럼 하루가 반복되는 또 다른 남자 민철(변요한)은 사고 무전을 듣고 찾아간 현장에서 아내 미경(신혜선)의 주검을 발견하고 현실을 부정하며 발버둥 친다. 어떻게 해도 아내를 구하지 못해 절망적인 시간을 반복하며 끓어오르는 민철의 분노와 애타는 마음은 변요한의 눈빛과 만나 더욱 처절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민철의 애끓는 마음을 알 리 없는 미경은 남편과 사소한 말다툼이 속상하기만 한 여린 아내일 뿐이다. 극 중 사랑하는 사람의 가장 끔찍한 모습을 바라보며 절망으로 물든 두 남자를 탁월하게 연기한 김명민과 변요한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평행선을 달리던 두 남자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하루가 반복되는 이유에 의문을 갖게 된다. 외롭게 고군분투하던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미스터리한 하루가 반복되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 힘을 합친다. 서서히 드러나는 하루의 비밀, 두 남자는 예상조차 할 수 없던 사실에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만다.

딸을 살리려는 의사 준영, 준영의 하나뿐인 딸 은정, 아내를 구하려는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민철, 민철의 사랑스러운 아내 미경, 네 사람이 과연 반복되는 하루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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