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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천적' 아레나도에 완패…대량 실점 빌미 됐다
작성 : 2017년 05월 12일(금) 11:32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또 다시 '천적' 놀란 아레나도의 벽에 가로막혔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8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0실점(5자책)한 뒤 강판 당했다. 10실점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한 이후 최다 실점이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99로 상승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류현진은 시즌 5패(1승)를 안게 된다.

류현진은 0-10으로 뒤진 5회초 대타 스캇 반슬레이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시즌 5패(1승)를 안게 된다. 올 시즌 콜로라도를 상대로 한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에도 '천적' 아레나도가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아레나도를 상대로 5타수 4안타 4타점을 허용하며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4안타 중에 2개가 홈런이었고, 나머지 2개는 2루타였다.

이번에는 아레나도의 공략법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지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출루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아레나도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류현진은 이안 데스몬드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아레나도의 안타가 실점의 빌미가 된 셈이다.

이후에도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괴롭혔다. 2회말 피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던 류현진은 후속타자들을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1,2루 상황에서 또 다시 아레나도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비자책점이긴 했지만, 류현진에겐 뼈아픈 일격이었다. 이후 기가 꺾인 류현진은 2회에만 5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말 다시 한 번 아레나도와 맞대결을 가졌지만,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레나도를 내보낸 이후, 4회에만 3점을 더 내준 류현진은 결국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다 실점(10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다. 류현진은 앞으로도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레나도를 상대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힘겨운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서는 아레나도를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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