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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코 골' 레알, 아틀레티코 누르고 2년 연속 UCL 결승행
작성 : 2017년 05월 11일(목) 08:54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이번에도' 결승행 티켓은 레알 마드리드의 차지였다.

레알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서 1-2로 패배했다. 하지만 4강 1차전 3-0 승리를 바탕으로 합계 4-2로 아틀레티코를 누르며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아틀레티코는 또 다시 레알에 발목을 잡히며 분을 삼켰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초반부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레알을 거칠게 압박한 아틀레티코는 상당히 이른 시간에 골을 뽑아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울 니게스의 헤딩슛이 그대로 레알의 골문에 꽂히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라파엘 바란이 페르난도 토레스에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앙투완 그리즈만이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갔다.

당황한 레알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최전방 야닉 카라스코, 토레스, 그리즈만의 삼각편대가 거세게 레알 수비진을 압박했고,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던 와중 전반 막판 레알의 천금 같은 골이 터졌다. 레알은 전반 42분 아틀레티코의 좌측라인을 무너뜨린 카림 벤제마가 토니 크로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크로스가 이를 그대로 슈팅으로 가져갔다. 얀 오블락 골키퍼를 맞고 튕긴 이 공은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스코에게 연결됐고, 이스코는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아틀레티코는 후반 들어 케빈 가메이로와 토마스 파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 흐름은 레알이 가져갔다.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이며 아틀레티코를 위협했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중반 맞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20분 카라스코가 다닐루를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케일로르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가메이로가 헤더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다시 나바스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결국 후반 종료까지 양 팀 모두 추가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2-1 아틀레티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쪽은 레알이었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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