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상하와 박정아, 김해란, 염혜선 등 대어급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2017년 남녀 자유계약선수(FA) 1차 선수계약 현황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남자부 선수 18명 가운데는 11명이 원소속 구단과 도장을 찍었다. 여자부 FA 22명 가운데는 14명이 원소속 구단 잔류를 선택했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5명의 FA 선수 가운데, 하경민을 제외한 4명과 계약하며 집안 단속에 성공했다. 박철우(4억원), 유광우(4억원), 류윤식(2억5000만원), 부용찬(2억5000만원)을 모두 눌러 앉혔다.
우리카드 역시 5명의 FA 가운데 4명과 계약에 합의했다. 최홍석(4억원), 김정환(2억5000만원), 신으뜸(2억원), 김시훈(9000만원)을 붙잡았다. 하지만 센터 최대어로 꼽힌 박상하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레프트 서재덕과 4억3000만원에 계약하며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3억원), 박주형(2억2000만원)과 도장을 찍었다.
여자부에서는 대어급 선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3억원)과 남지연(8000만원), 채선아(7700만원)를 붙잡았지만, 박정아를 놓쳤다. 김사니는 은퇴를 선택했다.
흥국생명 역시 조송화(1억2000만원)아 정시영(7500만원)과 계약했지만, 김수지를 잔류시키지는 못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이재은(1억원)과 유희옥(8000만원), 김진희(6000만원)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김해란이 시장에 나왔다.
GS칼텍스는 한송이(1억5000만원), 나현정(1억1000만원)과 도장을 찍었지만 황민경을 놓쳤다. 현대건설은 김연견(9000만원)을 붙잡았지만, 염혜선, 정다은과는 계약하지 못했다.
한편 원소속 구단과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선수들은 11일부터 20일까지 타 구단들과 2차 교섭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에 FA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해당 선수의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 300%를 보상한다.
하지만 2차 교섭기간에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는 선수들은 21일부터 31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다시 협상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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