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건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는 10일(한국시간) "박병호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달 12일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이후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다. 약 한 달 만의 복귀다.

지난해 타율 0.191 11홈런 20타점에 그쳤던 박병호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그동안 노출됐던 약점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타율 0.353 6홈런 1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자연히 개막 로스터 합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미네소타 구단이 25인 로스터 가운데 13명을 투수로 꾸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트리플A에서의 성적은 타율 0.375(16타수 7안타) 3타점 4득점이다.

박병호는 로체스터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빅리그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 전망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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