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딕 아드보카트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을 오렌지 군단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아드보카트를 보좌할 수석코치로는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 루드 굴리트를 선임했다.

현재 네덜란드는 유로 2016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출전도 불투명하다. 지난 달 불가리아에 0-2로 충격 패를 당하며 조 4위에 위치한 네덜란드는 대니 블린트 전 감독을 전격 해임하고 아드보카트를 구원투수로 낙점했다.

이로써 아드보카트는 이번 선임을 포함해 총 3번째 오렌지 군단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아드보카트는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를 8강에 안착시켰고, 유로 2004 에서는 준결승으로 이끈 바 있다.

한편 아드보카트가 현재 지휘하고 있는 페네르바체(터키)는 리그 4경기가 남은 현재 선두 베식타스에 승점 8점 뒤진 3위에 위치해있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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