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팀의 패배 속에서도 홀로 빛났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펼쳐진 2016-2017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0-1로 패하며 선두 첼시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의 공격은 전반적으로 답답했다.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공격진에게 볼 배급이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했고 제대로 된 슈팅시도도 몇 차례 나오지 못했다. 손흥민도 자연스럽게 공격 진영보다는 후방으로 내려와서 플레이 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후반 17분 본인이 직접 돌파한 뒤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분을 삼켰다.

비록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91%, 태클 성공률 100%, 드리블 돌파 성공 1회를 기록하며 홀로 분전했다.

영국의 데이터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러한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하며 토트넘 선수들 중 최고 평점인 7.1점을 부여했다.

팀 동료인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에게는 각각 6.2점, 6.7점과 6.3점을 줬다. 토트넘 동료들 중 손흥민과 함께 7점대 평점을 기록한 선수는 7.0점을 받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였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유럽리그 단일시즌 한국인 최다골 경신을 노렸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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