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KGC, 삼성 잡고 5시즌 만에 챔피언 등극
작성 : 2017년 05월 02일(화) 20:47

KGC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잡고 5시즌 만에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경기서 88-86으로 승리를 거뒀다.KGC 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 4승 2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됐다.

이날 KGC 인삼공사는 양희종이 3점슛 9개 중 8개를 성공시키며 24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13점, 마이클 테일러가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이 초반 라틀리프와 문태영을 앞세워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1쿼터를 24-19로 앞섰던 삼성은 2쿼터 흔들렸다. KGC인삼공사에 급히 합류한 대체선수 마이클 테일러가 삼성을 당황케 했다. 테일러는 삼성 진영을 종횡무진 휘저었다. 돌파로 수비를 떨어뜨려놓고, 수비가 거리를 벌리면 3점을 쐈다. 테일러의 맹활약 속에 KGC인삼공사는 전반전을 47-47로 마쳤다.

양팀 모두 3쿼터 초반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3쿼터 시작 2분 24초가 흐르고서야 테일러의 자유투 하나가 들어갔다. 삼성은 임동섭의 3점으로 역전했고, KGC인삼공사도 사이먼의 2점으로 50-50을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양희종의 고감도 3점과 사이먼의 착실한 골밑으로 3쿼터 중반 62-59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도 임동섭의 3점으로 동점을 만드는 등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결국 양 팀은 67-67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라틀리프와 김준일, 문태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73-67로 앞서 나갔다. KGC는 양희종의 3점이 불발됐고, 문태영에게 2점을 내준 후 턴오버로 공격권을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KGC는 상대 실책에 힘입어 점수차를 유지했고, 이정현의 3점과 2점슛이 잇달아 터지며 73-75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KGC는 양희종과 이정현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양희종의 3점과 이정현의 2점으로 78-77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승부는 막판까지 승부를 가늠할 수 없게 했다. 삼성은 83-83 상황에서 라틀리프의 스틸로 공격권을 가져온 후 속공에 성공하며 85-83을 만들었다. KGC는 사이먼의 트래블링 악재가 겹쳤지만 문태영의 공격 실패로 공격권을 잡았다. 양희종이 3점슛을 터트리며 86-85로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고, 이정현의 마지막 슈팅으로 승리를 챙겼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사진= 방규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