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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송즈' 포르노 논란 무삭제 영화 CGV아트하우스 특별상영
작성 : 2017년 05월 02일(화) 09:45

'나인송즈' 스틸 / 사진=컴퍼니 엘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미국에서 건너 온 교환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의 격적정인 사랑과 이별을 그린 '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무삭제 오리지널 상영에 이어 CGV 아트하우스에서도 무삭제 오리지널 상영이 확정되어 또 한번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나인송즈'는 러닝타임 71분에서 10분을 덜어낸 후 어렵게 청소년관람불가를 판정받고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런 모습으로 공개돼 영화를 기다리던 많은 팬들의 실망과 원성이 컸다.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건너온 ‘리사’와 영국인 ‘매트’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나인송즈'는 9번의 정사와 9번의 라이브 콘서트로 연인의 일상적인 사랑이야기를 완성시켰다. 이 영화는 포르노그래피와 같은 파격적인 정사씬으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현대인의 소외된 사랑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보는 이들에게 공감을 일으킨 것은 물론 영화 속 장면과 함께 흘러나오는 9곡의 라이브 음악이 깊은 울림을 전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작품이다.

CGV 아트하우스에 따르면 5월 5일부터 7일까지 CGV 압구정을 시작으로 같은 달 13일부터 14일까지 CGV 대구에서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내한을 기념해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와 공동으로 ‘현대 영국영화의 거장-마이클 윈터바텀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또한 5월 5일 CGV 압구정에서 열리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감독이 사회적 사건 속에서 일상의 감정과 이미지를 포착해내며 자신만의 영화적 스타일을 뚜렷하게 구축하고 있는 그의 영화 세계를 깊게 이해하고 직접 영화제작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설과 표현의 자유, 에로와 포르노의 경계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2002년 ‘인 디스 월드’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곰상을 수상하고 이후 2006년 ‘관타나모로 가는 길’로 또 다시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르고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이어 ‘제노바’, ‘킬러 인사이드 미’등 명성에 걸맞는 작품 행보를 보이며 영화적인 재능에 더해 치열한 사회의식까지 겸비한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나인송즈'는 그의 역대 작품 중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던 영화로 첫 공개 당시 이 거장 감독의 시적이고 관능적인 드라마를 본 후 영국 영화계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 화제가 된 것은 역대 최고를 자랑하는 정사씬의 수위 때문. 수시로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섹스 장면은 여느 포르노그래피를 능가할 정도다. 성기노출은 물론 다양한 체위의 정사 장면을 수차례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수위가 야하다기 보다는 젊은 남녀의 푸르른 청춘의 품으로 들어와 자연스럽게 표현되었던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과이며 수많은 포르노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이유다. 국내 팬들에게 거장 감독의 시적이고 관능적인 사랑 이야기를 온전히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꼭 스크린에서 꼭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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