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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했던' 맨체스터 더비, 0-0 무승부
작성 : 2017년 04월 28일(금) 08:5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소문난 잔치에 막상 먹을 건 없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2017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맨체스터 더비'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양 팀은 각각 1점씩 챙기며 4위(승점 65)와 5위(승점 64) 자리를 유지했다.

이로써 양 팀은 3위 리버풀(승점 66)을 넘어서지 못하고 바짝 따라붙는데 만족해야했다. 리버풀은 맨시티, 맨유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부상자들의 공백, 최근 타이트한 일정 탓에 기대했던 것만큼의 박진감 있는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이는 적중했다. 양 팀은 서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0-0 으로 경기를 끝냈다.

양 팀의 전술적인 색채는 명확했다. 홈 팀 맨시티는 예상대로 시작부터 거세게 맨유를 압박했고, 맨유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구사하며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먼저 포문을 연 쪽 역시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전반 9분 케빈 데 브라이너가 올려준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그대로 슈팅하며 맨유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맨유는 전반 25분 앙토니 마시알의 크로스를 브라보가 쳐냈고 이를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브라보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이어 전반 29분 콜라로프의 크로스를 이번에도 아구에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어 2분 뒤 아구에로는 또 다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내내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고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후반에도 시종일관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3분 데 브라이너의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되며 아웃됐고, 2분 뒤 발렌시아가 다소 애매하게 걷어낸 볼을 아구에로가 다시 한 번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하던 맨시티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34분 브라보 골키퍼가 종아리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카바예로 골키퍼와 교체됐다.

맨유도 악재를 맞이했다.후반 39분 마루앙 펠라이니가 아구에로를 머리로 가격한 것. 이미 경고를 한 장 받았던 펠라이니는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이에 맨유는 미키타리안 대신 포수 멘사를 투입하며 잠그기에 돌입했다.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수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맨시티는 후반 종료 직전 가브리엘 제수스가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부심은 이를 오프사이드로 선언했다.

결국 양 팀은 경기 종료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0-0 으로 마무리 됐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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