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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부정한다' 레이첼와이즈X톰윌킨슨 실존인물 싱크로율 200%
작성 : 2017년 04월 27일(목) 17:49

영화 '나는 부정한다' 배우 레이첼 와이즈 데보라 립스타트(위), 톰 윌킨슨 리처드 램프턴(아래) / 사진=티캐스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4월 26일 개봉한 영화 '나는 부정한다'의 배우들이 실존 인물과 싱크로율 200%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으고있다.

'나는 부정한다'는 홀로코스트 연구의 권위자 ‘데보라 립스타트’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부인하는 역사학자 데이빗어빙에 맞서 영국 최고의 변호인단과 함께 홀로코스트 진위 여부를 증명해야 했던 세기의 법정 공방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개봉 전부터역사적 사실인 홀로코스트 진위 여부가 재판에 오르게 된 희대의 사건을 다룬 웰메이드 실화 영화로 불리며 정치, 법조계, 역사학자 등 국내 최고의 오피니언리더들과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존 인물들과 완벽한싱크로율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열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대인 홀로코스트 역사학자 데보라 립스타트 교수 역을 맡은 레이첼 와이즈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재원으로지적인 이미지와 매사에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데보라 립스타트 역할에 제격이었다. '유스', '더 랍스터', '콘스탄트가드너', '미이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인정받은 명실상부 최고의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이니만큼 이번 연기 변신 역시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레이첼와이즈는촬영 전부터 데보라 립스타트와 시간을 보내며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를파악하고말하는스타일, 액센트까지 완벽하게 습득했다.또한,실제 재판 당시에 느꼈던 기분이나 상황까지꼼꼼히 물어본 것뿐만 아니라 데보라 립스타트가재판 당시 입었던 스카프와 옷을 착용하고 연기를 할 정도로 역할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데보라 립스타트는코멘터리 영상을 통해 자신의 친구들이 영화를 보고 레이첼와이즈의 연기가 “너랑 말투가 똑같아’라고 할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스터 터너'에서낭만주의 화풍을 고집하며, 주위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50대의 화가 터너를, 전 세계적인 흥행작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악의 제왕 '볼드모트'에게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수수께끼의 인물 ‘피터페티그루’, 일명 ‘웜 테일’로불리는 캐릭터로 익숙한 티모시스폴은 '나는 부정한다'를 통해 한계를 모르는 연기 변신 귀재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날카롭고 까칠한 역사학자 데이빗 어빙 역할을 위해 그는 캐스팅 확정때부터 체중 감량을 시작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촬영장에나타나 배우들과 제작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홀로코스트의 존재를 부정하는 데이빗 어빙의 말투와 제스처 등을 그대로 묘사했으며 무리 속에 끼지 못하고 주변을 빙빙도는 캐릭터를 위해 실제 촬영 시에도 다른 배우들과말을섞지않고스스로고립되어 있는 등 캐릭터와혼연일체된 완벽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BBC 인기 드라마 '셜록'에서 주인공 셜록의 숙적인 모리아티 역을 맡아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악랄한 악역이지만 범접할 수 없는 묘한 매력으로 주인공 못지 않게 사랑을 받고 있는 앤드류스캇은 '나는 부정한다'를 통해 홀로코스트 희생자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는 인간적인 면을선보였다.영국최대 법률 회사 ‘미쉬콘 드 레이아’의 앤서니줄리어스를 연기한 그는 지적임을 더하는 안경과 단정하게 빗어 넘긴 머리,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슈트핏을 과시하며 변호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배트맨 비긴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스노든' 등의 작품에서 꾸준히 활약한 명배우 톰 윌킨슨은 '나는 부정한다'에서 이성과 감성을 모두 겸비한 변호인으로 등장, 재판 밖에서는 데보라 립스타트의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함으로, 재판장에서는 이성적이면서도 사이다같이 속 시원한 촌철살인 변론으로 관객들에게 통쾌한 감동을 선사한다.

실제 인물들의 모습과 내면까지도 완벽하게 묘사한 배우들의 명연기가 만나 영화 속 캐릭터에 몰입을 더하고 있는 영화 '나는 부정한다'는 진실의 승리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웰메이드 법정 드라마로 관객들의 지지를 받으며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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