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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티켓을 잡아라!'…맨체스터 더비, 네 가지 관전 포인트
작성 : 2017년 04월 27일(목) 16:20

조세 무리뉴(맨유)와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맨체스터 더비'가 온다.

28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6-2017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두 번째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진다.

맨체스터 더비는 항상 팬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지만, 이번 경기는 유독 관심이 더 뜨겁다. 현재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홈 팀 맨체스터 시티는 19승7무6패(승점 64)로 4위를 달리고 있고,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승12무3패(승점 63)로 5위에 올라있다.

결국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이 뒤바뀔 수 있다. 또한 3위 리버풀이 승점 66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3위 자리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번 '맨체스터 더비'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부상

양 팀 모두 부상 공백이 많다. 프리미어리그의 부상자 명단을 게재하는 통계 사이트인 '피지오룸'에 따르면 맨시티는 7명(부상자 수 2위), 맨유는 8명(부상자 수 1위)의 선수가 부상 명단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햄스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 페르난지뉴(근육부상) 등의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맨유도 폴 포그바(근육부상), 안데르 에레라(발목 부상),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전방 십자인대 부상) 등의 정예 멤버가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2. 홈 약세 vs 원정 강세

양 팀은 올 시즌 홈 보다 원정에서 성적이 더 낫다. 이는 원정팀 맨유에 자신감을 실어줄 전망이다.

먼저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32경기를 치르는 동안 원정에서 11승1무5패(승률 65%)를 기록한 반면 홈에서 8승6무1패(53%)에 그쳤다. 맨유 역시 리그 32경기를 치르는 동안 원정에서 10승3무2패(승률 67%)를, 홈에서는 7승9무1패(41%)의 성적을 거뒀다.


3. 상대 전적

양 팀의 역사상 첫 번째 맞대결은 1881년 12월 12일에 이뤄졌다. 당시 맨시티는 '웨스트 고튼', 맨유는 '뉴튼 히스'라는 팀 명칭으로 맞붙었는데 이는 양 팀의 창단 당시 팀명이다. 첫 대결에서는 맨유가 3-0 완승을 거뒀다.

이후 136년 동안 양 팀은 리그, FA컵, 리그컵을 포함해 172번의 맞대결을 펼쳤고 맨시티가 50회, 맨유가 71회 승리를 거뒀다. 무승부는 51차례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포함 최근 5시즌 간의 맞대결(11회)만 놓고 보면 맨시티가 6회, 맨유가 4회의 승리를 거뒀다. 무승부는 한 차례 있었다. 최근 맞대결은 맨시티가 맨유에 앞섰다.

한편 감독간 상대전적은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8승6무4패로 앞서고 있다.


4. 최근 흐름과 일정

최근 흐름은 맨유가 더 좋다. FA컵을 포함해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맨시티는 3승2무2패를 기록한 반면 맨유는 6승3무1패를 기록했다. 더구나 맨유는 현재 리그 23경기 무패,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승패를 떠나 양 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두고 다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일정 면에서는 맨시티가 맨유보다 낫다.

먼저 맨시티는 미들즈브러, 크리스탈 팰리스, 레스터시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왓포드 등 비교적 해볼만한 팀들과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반면 맨유는 아스날, 토트넘과의 원정경기가 남아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일정도 소화해야한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맨체스터 더비. 더비 명성대로 눈이 즐거운 경기가 나올지, 소문만 무성하고 김새는 경기가 될지는 28일 오전 4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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